김국영, 아시아육상선수권 100m 6위…레이스 중 허벅지 통증(종합)
빡빡한 일정이 김국영에게 독…기류, 10초10으로 남자 100m 우승
여자 해머던지기 박서진은 개인 최고 기록 세우며 4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국영(28·국군체육부대)이 제23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레이스 중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6위에 그쳤다.
김국영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 100m 결선에서 힘차게 출발했지만, 중간 지점에 이르기 전에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속도를 낮췄다. 다리를 절며 힘겹게 결승선을 통과하긴 했지만, 기록은 26초 22에 머물렀다.
100m 우승은 일본 기록(9초98)을 보유한 기류 요시히데가 차지했다. 기류는 10초10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2위가 더 놀랍다. 2000년생인 인도네시아의 육상 영웅 라루 무함마드 조흐리는 기류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10초13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흐리는 자신이 세운 10초18의 인도네시아 기록을 경신했다.
우즈창(중국)은 10초36으로 3위에 올랐다.
김국영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오전 9시 400m 계주 예선을 소화하고, 오후에 100m 준결선과 결선을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 남자 400m 계주팀은 예선 1조에서 39초22로 결선 진출권을 따냈다.
오전 일정을 소화한 김국영은 오후 100m 준결선에서 10초25를 기록, 결선 진출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이 결국 화를 불렀다.
다소 무리한 일정을 소화했던 김국영은 가장 중요한 100m 결선에서 통증을 느꼈다.
일본은 이번 대회 남자 400m계주에 출전하지 않았다. 조흐리는 100m에 집중하느라 400m계주 예선에는 나서지 않았다.
여자 100m 결선에서는 올가 사프로노바(카자흐스탄)가 11초17로 정상에 올랐다. 량샤오징(중국)은 11초28로 2위를 차지했다.
박서진(목포시청)은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인 61m86(종전 61m37)을 던져 4위에 올랐다. 63m54를 던진 3위 와타나베 아카네(일본)에 1m68이 부족해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은메달리스트 우상혁(서천군청)은 예선에서 2m16을 뛰어 결선에 진출했다.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현지시간 24일에 열린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