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서 버스 협곡 아래로 300m 추락…17명 사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남미 볼리비아 서부 지역에서 버스가 협곡 아래로 추락해 승객 중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디아리오 파히나 시에테 등 현지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속도로 순찰대의 예비 사고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날 밤 승객 45명을 태운 버스가 수도 라 파스를 출발해 북부 베니 주 루레나바케로 향했다.
버스는 욜로시타 마을 인근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도로를 이탈해 협곡 아래로 300m가량 굴러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앙헬 로하스 고속도로 순찰대장은 "사고 지역의 도로가 위험한 데다 과속도 사고 원인이 된 것 같다"면서 "추가 조사를 거쳐 사고 원인을 최종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자들은 라 파스에 있는 아르코 이리스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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