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도 미세먼지 줄이자"…터널 미세먼지 빨아들이는 기차 개발
국토부, 터널·역사 미세먼지 저감 전담조직 확대 운영
(세종=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미세먼지가 주요 사회 문제로 떠오르며 자동차뿐 아니라 철도 교통 부문에서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국가철도 미세먼지 저감' 전담조직(태스크포스·TF)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구성된 TF에 환경·차량·교통 전문가들을 추가, 인원을 14명에서 23명으로 늘리고 TF 단장 지위도 국토부 과장급에서 국장급으로 높였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개편된 TF는 23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달마다 지하 역사, 터널 등의 미세·초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정기적으로 논의한 뒤 올해 하반기까지 '국가철도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첫 회의에서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하나로 진행 중인 '터널 미세먼지 제거 차량'의 현장 시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3량으로 구성된 약 30m의 이 특수차량은 철도 터널 안에 투입돼 바닥 등에 쌓인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역할을 맡는다.
국토부 고용석 철도안전정책관은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철도는 좋은 공기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며 "TF 회의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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