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 대구' 몽골 2개 도시에 의료관광 네트워크 구축
홍보설명회·나눔의료·의료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는 '메디시티 대구' 외국인 환자유치와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몽골 현지에서 홍보설명회 개최 등 의료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몽골 주요 도시인 에르데넷·다르항에서 '2019 메디시티 대구-헬로 몽골'이란 주제로 의료관광산업 홍보설명회와 나눔의료 '클리닉데이' 행사를 열었다.
홍보설명회에서 파티마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과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현지 공무원·의사, 요양병원 관계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소속 병원 검진항목·전문시술·비용 등을 안내했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두 도시와 의료관광 활성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고, 에르데넷 구리사 요양병원·다르항 팰컨피어 사에 대구의료관광 홍보센터를 열었다. 이로써 대구시 해외홍보센터는 20곳에서 22곳으로 늘어났다.
클리닉데이 행사는 지난 20∼21일 구리사 요양병원에서 신장내과·재활의학과·외과·피부과·영상의학과·신경외과 6개 과목에 걸쳐 구리사 직원 300여 명을 상대로 진행했다.
국영기업 구리사는 아시아 최다 매장량을 자랑하는 구리(銅) 채굴을 위해 에르데넷에 설립됐다. 급여 수준은 높은 편이지만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종업원 상당수가 신장기관·혈관 질환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구리사 의료복지분야 책임자인 델게르 바야르 부사장이 대구를 방문해 메디시티 대구-몽골 구리사 간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의료관광 시장 중 5번째 큰 시장으로 성장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의료관광 홍보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에르데넷과 다르항에 의료관광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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