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 산불피해지 농기계·종자·육묘·일손 영농지원
농업 분야 670개 농가 107억 피해…분야별 조기 복구지원 예정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인제 지역 산불피해 농가 긴급 영농지원에 나선다.
우선 피해 시군과 농가별 적기 영농지원을 위해 도 사업소 및 농기계 임대사업소 농기계를 긴급 동원한다.
트랙터 등 7종 48대와 16명을 긴급히 투입하고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되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 농산물원종장, 감자종자진흥원, 옥수수연구소 등이 보유한 종자를 지원한다.
벼 272t, 씨감자 38t, 옥수수 등 1.2t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 2천198㎏을 지원했다.
농산물원종장은 육묘은행 7개소와 벼 육묘 190㏊ 5만7천200상자를 확보하고 피해 농가와 공급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농협, 시군 등 3개 팀이 농기계 순회 수리에 나섰으며, 5개 반 13명으로 가축진료반을 가동해 긴급방역과 피해 동물 치료 약품을 지원하고 긴급가축진료반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도는 시군, 농협 강원본부와 연계해 산불피해 농촌일손돕기 창구를 운영, 피해 농가를 지원한다.
박재복 도 농정국장은 "앞으로 피해조사 완료 및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복구계획 확정 후 농업시설과 농기계, 가축 등 분야별 조기 복구지원을 통해 피해 농가의 농업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농업 분야 산불피해는 670개 농가에서 106억5천3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고성군 371개 농가 73억6천100만원, 속초시 157개 농가 18억4천700만원, 강릉시 120개 농가 11억2천400만원, 동해시 17개 농가 2억3천400만원, 인제군 5개 농가 8천700만원 등이다.
분야별로는 농업시설 198동 8억7천300만원, 농기계 1천878대 68억1천600만원, 농자재 25종 1억5천500만원, 농작물 22.9㏊ 1억4천480만원, 공공시설 7동 9천400만원이다. 축산은 축사 73동 및 한우 26마리, 가금류 4만922마리 등 4만3천272마리 25억7천만원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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