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드 31점' 필라델피아, 브루클린 제압…2라운드까지 '1승'
덴버, 4차전 승리로 시리즈 2-2 균형…밀워키, 휴스턴은 3연승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조엘 엠비드의 활약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바클레이 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1회전(7전 4승제) 4차전에서 112-108로 이겼다.
홈에서 치른 1차전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필라델피아는 이후 내리 3연승을 따내 시리즈 3승 1패의 리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 진출까지는 1승만이 남았다.
지난 3차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던 엠비드는 4차전에서 복귀해 펄펄 날았다.
96-101로 뒤져있던 경기 종료 4분 23초 전부터 덩크 슛을 포함해 연이어 6점을 올려 역전을 이끌었다.
경기는 막판까지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갔다.
브루클린이 디안젤로 러셀의 3점 포로 경기를 뒤집자 필라델피아는 J.J 레딕의 3점 슛으로 맞받아쳤다.
조 해리스의 레이업 슛으로 브루클린이 다시 역전에 성공했지만, 필라델피아는 마이크 스콧의 3점 슛으로 재차 리드를 빼앗아왔다.
2점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기회를 잡은 브루클린은 벤 시먼스에게 공을 빼앗기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엠비드는 이날 31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어시스트도 7개를 올렸고 블록 슛은 6개나 성공시켰다.
두 팀은 경기 후에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엠비드는 자신을 밀친 후 지미 버틀러와의 몸싸움을 벌여 퇴장당한 재러드 더들리에 대해 "그는 아무것도 아니다"며 "나는 우리 팀에서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그의 도발에 반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더들리 또한 "엠비드를 더 세게 밀었어야 했다"며 앙금이 남아있는 모습을 보였다.
덴버 너기츠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4차전에서 승리를 따내고 시리즈 균형을 2승 2패로 맞췄다.
니콜라 요키치가 29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섰다.
밀워키 벅스와 휴스턴 로키츠는 각각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유타 재즈를 잡고 시리즈 3연승을 달렸다.
유타의 수비에 고전하며 3쿼터까지 8점에 묶였던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은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쳐 접전 승부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1일 전적
필라델피아 112-108 브루클린
덴버 117-103 샌안토니오
밀워키 119-103 디트로이트
휴스턴 104-101 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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