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UAE 스파이' 2명 검거…카슈끄지 살해 관여 조사"

입력 2019-04-19 21:42
"터키, 'UAE 스파이' 2명 검거…카슈끄지 살해 관여 조사"

관영 매체 보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 당국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정보요원으로 의심되는 2명을 붙잡아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건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터키 수사 당국이 UAE를 위해 터키 내 아랍인 감시활동을 벌인 혐의로 2명을 이스탄불에서 15일(현지시간) 검거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검거된 용의자의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용의자들은 UAE를 위해 정보요원으로 활동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수사 당국은 특히 검거한 2명 중 1명이 카슈끄지 살해와 시신 유기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 용의자는 카슈끄지가 살해된 지 며칠 후 터키에 입국했다.

카슈끄지는 작년 10월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린 사우디 요원들에 의해 살해되고 시신이 훼손됐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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