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정화시설 갖춘 공장서 8천만원 상당 대마 재배·판매한 일당

입력 2019-04-19 18:37
공기정화시설 갖춘 공장서 8천만원 상당 대마 재배·판매한 일당

재배공장에 탄소필터 환풍기·조명시설 설치…대마는 인터넷 통해 판매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공기 정화 시설을 갖춘 대마 재배공장에서 8천만원 상당의 대마를 대량 재배해 판매한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춘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A(37)씨와 B(32)씨 등 2명을 구속하고 A씨의 형(40)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 등은 2017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경기도 고양시 등에 165㎡ 규모의 2층 창고건물에 대마 재배시설을 갖춘 뒤 8천만원 상당의 대마를 재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임대한 창고건물 안에 씨앗 배양, 묘목 재배, 대마 건조에 필요한 대마 재배용 텐트를 설치하고 조명시설과 탄소필터 환풍기를 갖추는 등 사실상 대마 재배공장을 운영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대량 재배한 대마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했다.

A씨 등은 경찰에서 "대마 재배 사실을 숨기고 대량으로 재배·판매하기 위해 창고를 임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대마 제조공장에서 대마초 385주와 대마 열매 1.6㎏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대마초를 구매한 사람들을 추적 수사 중이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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