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기원 울산MBC 다큐 '고래' 상복

입력 2019-04-19 10:26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기원 울산MBC 다큐 '고래' 상복

미국 휴스턴영화제·뉴욕페스티벌·방송대상 TV 작품상 등 5차례 수상 이어져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MBC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등재를 위해 제작 방송한 UHD 2부작 다큐멘터리 '고래'가 국내외에서 잇달아 상을 받으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고래'는 지난 13일 열린 제52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자연과 야생(Nature/Wildlife) 부문에서 특별심사위원상(Special Jury Remi Awards)을 받았다.

일명 '레미상'은 에미상, 토니상과 더불어 북미 3대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지난 9일 열린 뉴욕TV필름페스티벌에서 생태와 환경(ecology/environment) 부문에서는 본상을 받았다.

'고래'는 국내에서도 한국방송협회 방송대상 TV 작품상과 제5회 UHD 영상페스티벌 심사위원상,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잇달아 받았다.

울산MBC는 현재 덴마크 공영방송 등과 판매 협의가 진행 중으로 해외 진출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고래'는 세계 최초 고래잡이 그림 반구대암각화를 시작으로 고래가 이동하는 경로인 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한국, 러시아, 미국, 멕시코, 페루, 칠레, 통가 등 환태평양 10개 나라에 분포하는 고래 암각화와 고래 문화 유사성을 방송에서 소개했다.

이렇게 많은 나라에 걸쳐 있는 고래 암각화와 고래 문화 유사성을 소개한 것은 처음이라고 울산MBC는 설명했다.

'고래'는 권위 있는 암각화 세계 석학 20여 명에 대한 사전 인터뷰와 취재로 살아 있는 현장 그림을 압도적인 영상에 담아 생동감을 살렸다.

또 드론과 해상, 수중 촬영으로 인도네시아 라마레라 범고래 사냥과 남미 유일 고래 부족 창고스 등 풍부한 볼거리를 담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울산MBC 보도국 설태주 기자는 "프로그램 제작 과정이 매 순간 고비였지만 지역방송인으로서 가장 지역적이면서 세계적인 반구대암각화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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