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베크 경제인포럼 "전략 경제파트너로"…양국 정상 참석

입력 2019-04-19 20:40
한·우즈베크 경제인포럼 "전략 경제파트너로"…양국 정상 참석

박용만 상의회장 "통관 간소화 등 맞춤형 지원방안 검토되길"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경제인들이 참가하는 비즈니스 포럼이 19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우즈 엑스포'에서 열렸다고 대한상공회의소가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행사에는 문 대통령과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나란히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대한상의와 우즈베크 상공회의소, 우즈베크 투자대외무역부가 공동 개최한 이날 포럼에는 양국 경협 역사상 최대 규모인 500여명이 기업인이 참석해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측에서는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공영운 현대차[005380]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 임병연 롯데케미칼[011170] 대표이사, 안재현 SK건설 사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는 아드함 이크라모프 우즈베크 상의 회장, 엘료르 가니예프 투자대외무역 부총리, 압둘라지즈 카밀로프 외무부 장관,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투자대외무역부 장관과 대표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가 격상된 점을 한국 경제계에서도 크게 환영한다"면서 "그동안 막혀있던 양국 경협 사업들이 물꼬를 트고, 새로운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등 기업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성과들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도적으로 양국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면 좋겠다"며 "통관 간소화처럼 양국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이 있다면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 과정에서 검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크라모프 우즈베크 상의 회장은 "우즈베크와 한국은 오랫동안 활발한 경제적 교류를 하며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전통적인 협력 분야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 산업에서의 협력도 더 넓혀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상의 관계자는 "최근 우즈베크 정부는 외환자유화조치, 비자 면제 제도 등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개혁·개방 정책을 시행했다"면서 "2017년 이후 2년 만에 열린 오늘 포럼에도 많은 한국 기업들이 우즈베크의 변화된 투자 환경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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