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조헌 발자취를 좇다'…충북 옥천군 역사교육 사업 추진

입력 2019-04-18 11:23
'의병장 조헌 발자취를 좇다'…충북 옥천군 역사교육 사업 추진

(옥천=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 옥천군이 임진왜란 당시 이 지역에서 의병장으로 활동했던 조헌(趙憲, 1544∼1592) 선생의 발자취를 좇는 '유어(your) 옥천, 유어 문화재' 행사를 연다.



이곳에는 서당인 이지당(충북도 유형문화재 42호)과 신도비(〃 183호), 중봉 묘소(충북도 기념물 14호), 영모재(충북도 문화재자료 75호) 등 조헌 선생 관련 문화유산이 있다.

18일 옥천군에 따르면 첫 프로그램은 인문학 콘서트인 '이지살롱'이다.

이 행사는 오는 27∼28일 군북면 이백리 이지당에서 열린다. 이곳은 조헌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난 뒤 제자들을 가르친 사당이다.

조헌 선생의 문학작품을 감상하며 압화 편지지도 만들어 볼 수 있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이지당 내부가 개방되는 만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오는 7∼10월 초등·중학생 90명을 대상으로 한 역사 체험 행사인 '의병들이여! 옥천으로 집결하라' 행사가 3차례 열린다.

조헌 선생의 묘소를 둘러보면서 조선 시대 의병 활동을 주제로 한 퀴즈를 풀고 그의 일생을 주제로 한 동화책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의병의 날(6월 1일)을 전후한 다음 달 25∼26일과 오는 6월 1∼2일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60여명을 대상으로 한 '둥실둥실 배바우에서 1박 2일' 행사가 열린다.

군 관계자는 "외지인들에게도 조헌 선생 관련 문화자원을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신청과 자세한 정보 확인은 전화(☎043-279-5463)나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홈페이지(www.chungbuk.re.kr)에서 할 수 있다.

조헌 선생은 임진왜란이 터진 1592년 700여명의 의병을 모아 왜군과 싸우다가 그해 8월 충남 금산전투에서 전사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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