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충칭 산골 마을 방문해 '빈곤퇴치 총력전'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흘간 중국 서남부 충칭(重慶)의 산골 마을을 방문해 빈곤 퇴치 총력전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1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5∼17일 충칭을 시찰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뒤 기차와 자동차를 갈아타고 스주현의 산골 마을 화시촌에 도착한 그는 초등학교를 둘러보고 민가를 찾았다.
그는 "전면적인 샤오캉(小康) 사회로 가는 길에 한 사람도 빠지면 안 된다"면서 "사회주의는 곧 발전이고, 발전은 공동 부유를 이루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샤오캉 사회는 의식주 걱정이 없는 비교적 풍족한 사회를 일컫는다.
시 주석은 당원과 간부가 빈곤 탈출을 위한 싸움의 결정적 시기에서 일선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가지를 걱정하지 않게 하고 3가지를 보장하는'(兩不愁三保障) 정책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서는 2020년까지 농촌의 빈곤 인구가 먹고 입는 것을 걱정하지 않고 의무교육, 기본 의료, 주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빈곤 탈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보면 먹고 입는 '2가지 걱정'은 기본적으로 해결됐지만 '3가지 보장'은 아직 취약한 부분이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그는 명확한 시간표와 로드맵에 따라 강도를 높여 기한 내에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낙후한 서부 지역을 발전시키는 데 충칭이 동력이 될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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