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출루왕' 보토, 데뷔 13년 만에 최초로 '1루수 뜬공 아웃'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현역 선수 중 통산 출루율 1위로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와 절친한 조이 보토(36·신시내티 레즈)가 진기록 하나를 남겼다.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1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보토는 18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8회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MLB닷컴은 이날까지 통산 6천829타석에 들어선 보토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건 최초의 일이라고 전했다.
각별한 선구안을 지닌 보토는 현역 타자 중 가장 높은 통산 출루율 0.426을 기록 중이다. 통산 타율도 0.310으로 높고, 홈런도 270방이나 날렸다.
보토는 컴퓨터와 같은 눈으로 볼을 철저히 골라내고 스트라이크만 공략해 놀라운 타격 성적을 냈다.
보토는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볼을 강하게 칠 줄 아는 자신의 능력을 뽐내며 언제든 외야로 뜬공과 직선타를 날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빗맞아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는 일이 거의 없다는 자신감을 표출한 셈이다.
실제로 2007년 말 MLB에 데뷔한 보토는 이날까지 내야 뜬공을 고작 89개만 쳤다.
전체 타석 수의 1.2%에 그칠 정도로 내야 뜬공은 보토에게 아주 희귀하다. 방망이에 볼을 맞힌 타격 결과로만 따져도 2% 수준에 불과하다.
보토는 전날까지 88개를 치는 동안 1루수에게 잡힌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타격 전성기에 올라선 2010년부터 2018년 사이 보토는 딱 7번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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