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동남아총국 사무실 베트남 하노이에 개소…본격 운영
미주·유럽·동남아 3축의 지역총국 체제…다양한 콘텐츠 발굴
조성부 사장 "한국과 동남아 국가 간 교류·협력 증진에 이바지"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연합뉴스 동남아총국이 18일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는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 김도현 주베트남 한국대사, 응우옌 득 러이 베트남뉴스통신(VNA)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동남아총국 사무실 개소식을 개최했다.
동남아총국은 하노이의 신흥 비즈니스 지역인 쭝낀 가의 센트럴 포인트 빌딩에 둥지를 틀었다.
연합뉴스는 이번 동남아총국 개설로 미주·유럽·동남아 3축의 지역총국 체제를 갖추게 됐다.
초대 총국장은 2차례 베트남 특파원을 지낸 김선한 선임이 맡았다.
동남아총국은 앞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무대이자 한류의 중심지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지역은 물론 서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대양주를 총괄하면서 해당 지역의 생생한 뉴스와 한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제공하는 '사령탑' 역할을 하게 된다.
연합뉴스는 현재 동남아총국 산하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호주, 카자흐스탄 등에 상주 특파원 또는 통신원을 두고 있다.
특히 한국의 3대 수출 대국으로 부상한 베트남에는 20년 가까이 상주 특파원을 두면서 정치·경제·사회·문화·체육 등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보도를 해 왔다.
이날 동남아총국 개소식에는 조 사장과 러이 사장 외에도 윤상호 한인회장, 김한용 하노이상공인연합회(코참) 회장, 최주호 삼성전자 복합단지장(부사장),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등 4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조 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베트남이야말로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라는 점 등을 고려해 기존 하노이지국을 확대, 개편해 동남아총국을 개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또 "연합뉴스 동남아총국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뿐만 아니라 한국과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 간 교류, 협력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러이 사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 통신사인 연합뉴스가 동남아총국 개소로 정보 전달능력이 한층 더 격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의 중심국가가 되고 있다"면서 "연합뉴스 동남아총국 개소가 한국과 베트남이 동맹 관계로 발전하는 기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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