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교량 국제심포지엄' 10월 전남서 개최

입력 2019-04-17 14:41
'해상교량 국제심포지엄' 10월 전남서 개최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국내외 해상교량 전문가와 기술진 500여 명이 참가해 신기술을 공유하는 해상교량 국제심포지엄이 오는 10월 세계적 해상교량의 메카를 꿈꾸는 전남에서 열린다.

전남도는 해상교량 국제심포지엄에 대비한 조직위원회 구성과 행사 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 간담회를 17일 신안군에서 열었다.

간담회에는 서석구 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KIBSE) 회장, 오세찬 익산지방국토관리청 해상교량안전과장, 전남도·여수시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해상교량 국제심포지엄은 오는 10월 24~25일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 주관으로 열린다.

국제교량학회 임원·기술진과 국내 주요 국책연구기관, 학회, 건설 분야 회사 엔지니어 등 기술인들이 참여해 신기술을 발표한다.

학술행사는 국가 차원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계획에 맞춰 관련 업계의 관심을 사전에 유도하고, 교량으로 연결된 전남지역 섬을 관광자원으로써 대내외에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다.

이순신대교 착공에 앞서 2006년에도 해상교량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되기도 했다.

전남에는 전국 63%에 해당하는 2천여 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있어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익을 위해선 해상교량 설치가 절실하다.

전남도는 105곳 113.5km의 해상교량을 설치할 계획으로, 이 가운데 53곳 40.3km를 완료했다.

영광~해제 등 12곳 16.6km는 추진 중이며, 화원~압해 등 40곳 56.6km는 5조 8천억 원을 들여 건설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1월 전남지역 숙원사업인 해남 화원~신안 압해 간 등 7곳 8.6km의 해상교량 설치를 포함한 서남해안 관광도로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했다.

또 전남도도 완도~고흥 간 해안관광도로 개설을 위해 국도 27호선 기점 변경을 국토부에 건의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완도 약산~금일 간 연결을 위한 타당성 조사 등 사전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전동호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국제심포지엄에 대비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행사 프로그램 구성 등을 논의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한토목학회 등에 사전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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