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품은 경기도, 릴레이 '평화' 이벤트

입력 2019-04-17 09:47
비무장지대 품은 경기도, 릴레이 '평화' 이벤트

23일 DMZ 세계유산 심포지엄·24일 통일대비 접경지 포럼 등 개최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번영시대를 대비해 남북협력과 평화를 주제로 한 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경기도는 23일 국회도서관에서 비무장지대(DMZ)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조명하는 '비무장지대(DMZ)를 세계유산으로' 주제의 학술심포지엄을 연다.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국회의원 46명이 공동주최하고 경기도·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심포지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국제자연보호연맹(ICUN),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MAB) 전문가와 국립문화재연구소장 등이 참석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최종덕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의 '남북문화재교류협력 추진현황과 과제' 설명에 이어 4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4개 주제는 DMZ에 대한 남북의 관점 변화와 향후 흐름(정대진 아주대 교수), DMZ 생태의 세계유산적 가치(조도순 가톨릭대 교수), DMZ 근대문화재 활용 방안(안창모 경기대 교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북측과의 교류방향 제안(신준영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사무국장) 등이다.

도는 지난 3월 DMZ 보존 관리와 세계유산 등재를 남북공동 추진 정부 정책과제에 포함해달라고 문화재청에 건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울러 경기도는 50회를 맞는 '경기도시정책포럼' 주제를 '한반도 통일을 대비한 경기도 접경지역 관리방안'으로 정했다.

24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도시정책포럼은 1부 강의와 2부 토론으로 나눠 진행된다.

강의 주제는 남북교류와 경기북부(김현수 단국대 교수), 남북관계 변화와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균형발전구상(강민조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 접경지역과 북한의 인프라 및 지자체 간 실질 대응방안(손민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등이다.

이보다 앞서 경기도와 광명시는 22일 광명시민회관에서 '희망을 잇다, 평화를 품다'를 주제로 '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 라이브 평화토크쇼'를 마련한다.

평화협력정책 방향과 남북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토크쇼는 노정렬 경기도 홍보대사의 사회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재정 경기교육감, 박승원 광명시장 등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의 남북관계 해소 방안과 경기도의 역할,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남북교류 정책방향 등에 대해 자유토론을 벌인다.

뮤직토크쇼 형식의 이날 행사는 관객도 의견을 개진할 수 있으며 경기도 소셜방송 라이브 경기,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된다.

신명섭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일반적인 토크쇼 형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토론도 하고 음악도 즐기는 새로운 형식으로 마련했다"며 "경기도 평화정책에 대한 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평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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