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가 20명이 표현한 '기하학 너머 단순함'
원주 뮤지엄 산에서 8월 25일까지 열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독일어로 '집을 짓는다'를 의미하는 예술학교 '바우하우스'가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바우하우스는 단순하면서도 기능적인 조형미를 추구했다.
원주 뮤지엄 산(SAN)이 마련한 기획전 '기하학, 단순함 너머'는 바우하우스가 강조한 단순함에 초점을 맞춘 전시다. 원형 건물, 삼각형 중정, 격자 창문 등 기하학적 형태가 특징인 뮤지엄 산에 단순한 작품을 전시해 미술관을 더욱 인상적인 공간으로 바꿨다.
8월 25일까지 이어지는 전시에는 강은혜, 오종, 홍승혜, 노은주, 정다운 등 20명이 참여했고, 작품은 회화·조각·사진·설치 등 40점이 나왔다.
전시장은 '기하학, 단순함으로부터', '기하학, 단순함을 향해', '기하학, 단순함 너머'로 나뉜다.
뮤지엄 산은 같은 기간에 김환기, 유영국, 문신, 전혁림, 이성자 등 근현대 작가 9명 작품으로 꾸민 소장품 기획전 '한국미술의 산책Ⅴ : 추상화'도 개최한다.
한편 뮤지엄 산은 16일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명상관'도 공개했다. 미술관 속 명상을 위한 독립 공간인 명상관은 오전 10시 45분부터 오후 5시 15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입장객을 받는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