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 헝가리서 기립박수 받아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창작 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이 헝가리 국립 에르켈극장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16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한·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문화예술 교류의 일환으로 지난 11일 부다페스트에 있는 에르켈극장에서 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을 공연했다.
유료로 진행한 이 공연은 객석 1천800여석이 매진되고, 말미에는 환호와 기립박수 세례를 받았다.
이 작품은 '죽음도 초월한 부부의 사랑'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관혼상제 등 한국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공연은 한국의 미를 가득 담은 의상과 음악, 사물놀이와 전통혼례 재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채워졌다.
앞서 헝가리 국립오페라극장은 지난 1월 헝가리 국민오페라 '반크 반(Bank ban)'을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렸고 이번 공연은 이에 대한 화답 차원에서 마련됐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공연 이후 오스트리아 빈을 비롯한 다수의 유럽 극장에서 초청 공연을 타진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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