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현대미술 양식 꽃피운 故강국진 개인전

입력 2019-04-16 11:13
새 현대미술 양식 꽃피운 故강국진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수림문화재단은 다음 달 15일까지 동대문구 홍릉 김희수 기념 수림아트센터 내 하정웅 아트갤러리에서 고(故) 강국진 화백 개인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매체, 추상, 실험: 트랜스미디올로지 하기, 강국진 전'에서는 회화, 판화, 설치, 해프닝, 아카이브 자료 등 11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강 화백은 '한국 최초의 해프닝 작가', '최초의 테크놀로지 작가'라는 수식어가 붙은 작가일 뿐 아니라 한국전쟁 이후 앵포르멜 추상미술 세대에 의해 미술계가 집단적 경향을 띠는 성격과는 또 다른 행보를 시작한 작가이다.

그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까지 대학을 졸업한 젊은 작가들이 제도화, 권력화하는 미술계 경향에 대해 '아방가르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새로운 매체형식을 펼쳐나갔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은주 스페이스 와트 디렉터는 "강 화백은 불모지와 같았던 미술계에서 새로운 현대미술 양식을 꽃피우게 한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페인팅 전시는 '점'(1973-1975), '선'(1974-1978), '가락'(1976-1987), '역사의 빛'(1989-1992) 총 4개 섹션으로 나뉘며 판화 장르도 별도 선보인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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