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체육공단, 새로운 30년 향한 4대 목표·10대 과제 제시
연간 체육기금 2조원 조성·스포츠 일자리 2만개 창출 등
19일 올림픽파크텔서 기념식 열고 미래발전 아젠다 발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새로운 30년을 향한 4대 목표를 세우고 10대 과제를 마련했다.
공단은 오는 1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스포츠로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한 '10대 미래발전 아젠다'를 제시할 예정이다.
16일 공단에 따르면 새로운 30년을 위한 공단의 4대 목표는 ▲ 현재 62.2%인 생활체육 참여율을 오는 2030년까지 세계 톱3 수준인 71.2%까지 확대 ▲ 연간 2조원의 체육기금 조성 ▲ 스포츠 일자리 연간 2만개 창출 ▲ 올림픽공원의 글로벌 명소화다.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과제도 준비했다.
우선 생활체육 참여율 글로벌 톱3 진입을 위해서는 ▲ 스포츠로 건강한 국민 ▲ 스포츠 공유플랫폼 ▲ 굿 스타트(Good Start) 운동참여 프로젝트를 제시한다.
이를 위해 국민의 체력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처방까지 해주는 '국민체력100' 인증센터를 현재 50개소에서 243개소로 확대한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를 대비해 모바일·웨어러블을 통한 일상적 운동량 측정, 스포츠 분야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공유플랫폼 구축, 국민의 운동참여 활성화를 위한 '운동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보급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날로 늘어나는 체육기금 수요 확대에 대비해 공단은 연간 2조원의 체육진흥기금 조성을 목표로 ▲ 재도약하는 경륜·경정 ▲ 지속 성장하는 스포츠토토 아젠다를 내놓는다.
경륜·경정은 오프라인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하고, 스포츠토토의 공공성을 확대해 고객가치를 증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 사회적 가치 선도기관 ▲ 좋은 스포츠 일자리 ▲ 남북 평화 스포츠 구상을 제시한다.
공단은 스타트업 1천개, 선도기업 200개, 스포츠 사회적기업 100개를 육성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2032년 올림픽 남북공동유치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올림픽공원의 세계적 명소화를 위해 ▲ 스포츠, 문화, 첨단의 글로벌 올림픽공원 ▲ 최첨단 스포츠산업 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한다.
올림픽공원을 테마별 첨단 스포츠 체험존, 문화 중심의 K팝 성지로 만들어가는 한편, 공원 내 스포츠산업 클러스터 및 테스트베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989년 설립 이후 체육 재정의 90% 이상을 담당하며 우리나라 스포츠발전에 기여해왔다. 지난 30년간 공단이 지원한 체육기금의 규모는 총 11조원이 넘는다. 올해도 1조 1천억원의 기금을 지원한다.
조재기 공단 이사장은 "창립 30주년을 계기로 국민의 삶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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