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美FBI 中학자들 비자 취소에 "매우 옹졸한 짓"
<YNAPHOTO path='PCM20181212013554990_P2.gif' id='PCM20181212013554990' title='미국_중국 해커 및 경제적 스파이 주시 (PG)' caption='[최자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중국인 학자들의 스파이 행위가 우려된다며 비자를 취소한 데 대해 중국 주요 매체가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6일 사평(社評)에서 "미국이 중국 사회과학자들의 입국을 막는 것은 매우 옹졸한 짓"이라며 "이번에 비자가 취소된 학자 중에는 저명한 학자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이번에 미국 방문이 거부된 학자들은 대부분 미국을 잘 이해하고 미국에 대해 우호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이들은 양국관계와 양국 국민 간 우호를 위해 적극적인 공헌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그동안 첨단과학기술을 연구하는 교수나 유학생들에 대한 제재가 있었지만, 사회과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대해 비자를 취소한 적은 없었다"면서 "이런 연구자들이 미국에 어떻게 '스파이 위협'이 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처는 미국의 자신감이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혹은 미국의 엘리트 그룹 사이에서 중국에 대한 적대감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또 "이번 조치로 미국이 '경찰국가'라는 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면서 "이것이 미국이 오랫동안 부르짖던 자유와 인권을 표방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아울러 "미국이 얼마나 옹졸하든지 간에 중국 정부는 미국을 포함해 대외 개방의 태도를 견지할 것"이라며 "개방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더 많은 것을 수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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