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 물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을까

입력 2019-04-15 15:40
소양호 물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을까

수자원공사-춘천시, 물 분야 상생협력 협약 체결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와 강원도 춘천시가 국내 최대 담수호인 소양강댐을 활용하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



수자원공사는 16일 춘천시와 '물 분야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양 측은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등 소양강댐의 가치를 높이는 친환경 활용방안을 찾기로 했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소양강댐에 저장된 물의 온도가 여름철에는 차갑고 겨울철에는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특성을 활용해 에너지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통상적으로 수열에너지는 일반 전기보다 저렴하다.

소양강댐의 시원한 물을 열이 많이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냉각수로 사용한 후 농산물 재배시설, 지능형 도시 등에 사용하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도 양측은 가뭄 때 산간지역 급수대책, 춘천지역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 수질 개선 사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소양강댐의 경제적, 생태적 가치 향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춘천시와 협력을 강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관리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