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차관 "루마니아 사드 시스템 배치 동향 면밀 주시"

입력 2019-04-14 18:09
러시아 차관 "루마니아 사드 시스템 배치 동향 면밀 주시"

그루슈코 외무차관 "美 의도·배치기간 의문"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러시아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루마니아 배치 배경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13일(모스크바 현지시간) 열린 제27차 외교·국방정책회의에서 "루마니아에 배치되는 사드 시스템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전했다.

앞서 미군 유럽사령부(EUCOM)는 루마니아에 배치된 이지스 어쇼어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예정된 관리 작업과 업데이트를 하는 동안 사드를 일시적으로 루마니아에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그루슈코 차관은 "사드는 그 제원에 따르면 (루마니아에서) 러시아 전략 무기를 차단하는 기능이 없다"면서 "루마니아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 무엇인지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에 러시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기술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비밀도 아니다"면서 미국이 루마니아에서 사드 배치 외 다른 작업을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다른 질문은 사드 시스템이 얼마나 오래 배치되느냐, 루마니아 사드의 실제 기능이 무엇이냐는 것"이라며 의문을 나타냈다.



그루슈코 차관은 또 최근 나토가 흑해 전력을 강화하는 데 대해 "완전히 부정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토의 흑해 활동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 안정을 해치고 있다"면서 "흑해에서 나토 활동 증가에 따른 위협에 대응하는 모든 경계 조처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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