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세지감' LG, 두산 이틀 연속 격파하고 위닝시리즈
김현수 3안타 2타점 활약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확실한 기선제압을 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을 5-2로 꺾었다.
주말 3연전 첫 경기인 12일 3-0 완승을 거둔 LG는 이날 2만5천 명 만원 관중 속에서 또 한 번 승리해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LG는 또 11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연패에 빠졌다.
지난해의 굴욕도 완전히 씻어냈다. LG는 2018시즌 두산에 1승 15패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올해는 시즌 상대 전적을 '2승 무패'로 시작하며 우세를 점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1삼진 2실점으로 일찍 물러났지만, 불펜과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4⅔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경기 초반에는 두산이 앞서갔다.
1회 초 1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2회 초에는 박세혁이 오른쪽 담장을 넘긴 솔로포로 시즌 1호 홈런을 장식하며 달아났다.
LG는 2회 말 2사 3루에서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로 1점 따라왔다.
3회 초 LG는 선발 임찬규가 볼넷 3개로 2사 만루에 몰려 대량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오재원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숨을 돌렸다.
5회에는 임찬규와 유희관 모두 위기를 맞았다.
5회 초 임찬규는 2사 후 연속 볼넷으로 2사 1, 2루에 놓였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불펜 진해수가 박세혁을 1루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을 막았다.
5회 말에는 유희관이 무너졌다. 오지환과 정주현이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고, 김현수가 중월 2루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채은성이 유희관을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4-2로 역전했다.
LG는 6회 말 2사 만루 기회를 놓치고, 7회 말에는 김민성의 3피트 수비 방해로 희생번트가 무산되는 등 더 달아나지 못하는 듯했다.
하지만 8회 말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두산 김승회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1점 추가했다.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진해수(1이닝), 고우석(1이닝), 이우찬(1⅓이닝), 정찬헌(1이닝)이 무실점 릴레이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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