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유력 신문 "케이팝, 섹스 스캔들로 큰 타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유력 신문이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케이팝(K-Pop)을 부정적으로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는 12일(현지시간) 문화면에서 '케이팝의 어두운 면'이라는 제목 아래 "화려하고 귀여운 미학으로 유명한 케이팝이 섹스 스캔들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에서 케이팝의 인기를 반영하듯 이 신문은 평소 문화면 제목으로 사용하는 단어인 'Ilustrada' 대신 한글 '일루스트라다'라로 표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신문은 케이팝이 전 세계적으로 연간 200억 헤알(약 5조9천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고 소개하면서 한국의 케이팝 산업이 스캔들로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이돌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을 둘러싸고 제기된 성관계 동영상 촬영·유포 의혹과 빅뱅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위기를 맞았다는 내용 등을 자세히 전했다.
이어 이 신문은 '버닝썬 사건' 때문에 브라질 내 빅뱅의 팬들이 상당한 충격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 알리안스 파르키에서는 다음 달 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이 두 차례 이뤄진다.
알리안스 파르키는 명문 프로축구클럽 파우메이라스가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곳으로 수용 능력은 5만명 수준이다.
공연을 앞두고 9만여장의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방탄소년단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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