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헤일리 11탈삼진 8이닝 무실점 완벽투…KBO리그 데뷔승

입력 2019-04-12 21:14
삼성 헤일리 11탈삼진 8이닝 무실점 완벽투…KBO리그 데뷔승

kt, 경기 후반 결정적인 실책 2개로 자멸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의 완벽투를 앞세워 kt wiz를 눌렀다.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5-0으로 따돌렸다.

삼성 선발 헤일리는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해 KBO리그 4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2패)를 수확했다.

똑같이 4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85로 부진한 1선발 덱 맥과이어 탓에 가슴만 끓이던 삼성은 헤일리 덕분에 한숨을 돌렸다.

헤일리에게 단 2안타로 꽁꽁 묶인 kt는 결정적인 수비 실책 2개로 자멸했다.

헤일리와 kt 선발 금민철은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금민철도 삼성 타선을 2안타로 봉쇄하며 호투를 거듭하다가 7회 2사 후 예상치 못한 실책에 무너졌다.

볼넷으로 출루한 강민호 다음으로 나온 김동엽은 3루수 쪽으로 땅볼을 쳤다.

kt 3루수 황재균은 강하게 굴러온 땅볼을 깔끔하게 잡지 못했고, 황재균의 1루 송구보다 김동엽의 발이 빨랐다.



2사 1, 2루에서 등장한 이학주는 우익수 앞으로 적시타를 날렸고, 강민호가 전력 질주로 홈을 찍어 0의 균형을 깼다.

곧바로 김헌곤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김동엽마저 홈에 불러들였다.

삼성은 8회에도 선두 구자욱의 우선상 2루타와 다린 러프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5번 타자 이원석은 중전 안타를 쳤고, kt 중견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알을 깐 바람에 구자욱과 러프가 모두 홈을 밟아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삼성은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이학주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더 보탰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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