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군 공식 웨이보 개통…"다섯 아이가 있어요" 병과 소개
창군 70주년 맞아 홍보 강화…구독자 수 빠르게 늘어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올해로 창군 70주년을 맞는 중국 해군이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공보 활동 강화에 나섰다.
12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전날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인 '인민해군(人民海軍)'을 개통했다.
아직 게시물이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중국 매체들은 계정 소개글을 설명하며 웨이보 개통을 알리고 있다.
중국 해군은 소개글에서 "나는 다섯 아이가 있다"면서 "첫째는 잠수함, 둘째는 수상함정, 셋째는 항공병, 넷째는 해병대, 그리고 다섯째는 해안방어부대다"라고 밝혔다.
또 "여러분이 보고 싶어하는 해군 관련 내용은 모두 여기에 있다"면서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중국신문망은 다섯 분야를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첫째 잠수함 부대는 잠수함을 기본 장비로 해 수중에서 임무를 수행한다"면서 "전략미사일 핵잠수함, 공격용 핵잠수함 및 재래식 동력 잠수함 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 수상함정 부대는 함정을 기본 장비로 해 물 위에서 임무를 수행한다"면서 "제해권 쟁탈전에 참가하고 해상봉쇄와 상륙작전 참가, 해상 교통로 보호 등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셋째 항공병 부대는 비행기를 기본 장비로 해 바다와 공중에서의 엄호, 아군 함정 지원 등을 한다"면서 "넷째 해병대는 상륙작전 임무를 수행한다. 막내 해안방어부대는 해안 방어 임무를 맡으며 미사일부대와 포병부대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해군 웨이보의 구독자 수는 이미 6만명을 넘었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편 중국 해군은 창군 70주년을 맞아 4월 23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靑島)에서 60여 개국 사절단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관함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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