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뜻 계승한 항일결사조직, 조선민족대동단
KBS '다큐세상',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대동단 조명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3·1운동은 일제의 억압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었지만, 목적 달성 여부에 대해선 실패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혁명이 좌절됐다고 판단한 일부 민족주의 세력들은 민족운동을 다시 전개하겠다며 조선민족대동단(대동단)을 만든다.
KBS는 12일 '다큐세상'에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동단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항일비밀투쟁, 최후의 1인까지'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대동단은 무력항쟁으로 독립을 이루려 한 항일비밀결사단체다. 1919년 3월 말 조직된 이 단체는 3·1운동 후 제2의 만세운동을 전개했다.
제작진은 일본 외무성 외교사료관에서 발견한 자료를 바탕으로 임시정부와 대동단 간 연결고리를 추적한다. 또 1920년 유관순과 함께 서대문형무소에서 수감 중이었던 대동단원 이신애의 후손을 찾아간다.
근현대사 전문제작사 TV유니온의 차현일 PD는 "당시 3·1운동이 실패했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던 상황 속에서 무력항쟁을 계획한 조직이 대동단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그들의 뜨거웠던 독립열망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 밤 11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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