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 소외기업 거래 규모 확대 효과"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기업의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발간하는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가 시장에서 소외된 중·소형주의 거래 규모를 확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1일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 발간 1년 성과 분석 및 2019년 보고서 발간 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를 발간한 뒤 이날까지 총 600건의 보고서를 내 1차연도 사업을 마무리했다.
거래소가 보고서를 낸 600개사 중 447개사(74.5%)는 작년부터 현재까지 증권사의 기업분석 보고서가 전무했으며, 500개사(83.4%)는 시가총액 순위가 코스닥 400위 미만이었다.
이중 지난 2월까지 보고서가 발간된 536개사의 발간 전후 10일간 거래 규모를 분석한 결과 대상 기업의 일평균 거래량이 11.7%, 거래대금은 4.7% 각각 늘었다.
거래소는 "특히 기관투자자의 거래 규모가 개인 및 외국인 투자자에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보고서 발간을 통해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된 코스닥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 유도 및 정보 부재 해소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 주도 기업이 아닌 중·소형주 위주로 보고서를 내 투자자 관심이 높지 않았고,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아 실제 투자에 활용하기에는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이에 따라 오는 5월부터 발간될 2019년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에 코스닥 유망산업에 대한 보고서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또 보고서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포털사이트 게재 및 투자자 대상 이메일 발송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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