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신영석·여오현·이승원 등 '현대 4총사' FA 등록 완료
챔프전 우승 주역 4명 모두 잔류…현대캐피탈 2년 연속 우승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 남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의 우승을 이끈 자유계약선수(FA) 4총사가 전원 잔류를 확정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11일 "FA로 풀린 레프트 문성민과 센터 신영석, 리베로 여오현, 세터 이승원과 계약을 마무리 짓고 한국배구연맹(KOVO)에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FA 협상이 종료되는 12일 배구연맹이 일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문성민과 신영석, 여오현, 이승원 선수를 모두 잡을 생각"이라면서 "계약 협상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른 구단에서 FA를 영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문성민은 무릎 부상 후유증이 남아있음에도 포스트시즌에 합류해 주장으로 챔프전 우승에 앞장섰다.
또 신영석과 플레잉코치를 겸하는 41세의 여오현, 주전 세터인 이승원도 공수에서 활약하며 현대캐피탈이 2년 만에 챔프전 정상을 탈환하는데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우승에 기여한 '내부 FA' 4명을 모두 잔류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내년 시즌 2년 연속 챔프전 우승 기대를 부풀릴 수 있게 됐다.
최태웅 감독은 내년 시즌에는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모두 제패해 통합우승을 이루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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