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장례 12일부터 신촌세브란스서…"유족 일부 귀국"(종합)

입력 2019-04-11 16:26
수정 2019-04-11 16:52
조양호 회장 장례 12일부터 신촌세브란스서…"유족 일부 귀국"(종합)

12일 새벽 국내로 운구 마친 뒤 정오부터 세브란스 빈소서 조문받아

16일 오전 발인…장지는 경기도 용인 선영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가 12일부터 5일장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러진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의 장례를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석태수 한진칼[180640]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장례 집행위원장은 서용원 한진[002320] 사장이, 부위원장은 우기홍·이수근 대한항공[003490] 부사장과 강두석 상무가 맡는다.

장례위는 "고인을 모신 비행편이 12일 오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자 하는 유가족 희망을 고려해 미국 현지에서 장례식장까지 운구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주인 조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제외한 유족 대부분은 이미 귀국해 국내에서 장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미국 현지에서부터 조 회장의 시신 운구 과정을 직접 챙기며 12일 새벽 4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장례위는 조 회장 빈소를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차리고 이날 정오부터 조문을 받기로 했다.

조 회장 장례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장으로 치른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예정이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으로 결정됐다.

앞서 한진가(家)는 2016년 별세한 조 회장의 모친 김정일 여사의 장례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치르고 조 회장 선친인 고 조중훈 회장이 잠든 신갈 선영에 안치한 바 있다.

한진가 신갈 선영은 대한항공 ▲교육원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별세한 뒤 LA 인근 도시 글렌데일에 있는 포레스트 론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조 회장 임종을 지킨 조원태 사장 등 유족들은 조 회장 시신을 국내로 운구하기 위한 서류절차를 밟아왔다.

유족들은 한진그룹 등을 통해 조 회장의 장례를 조용히 치르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다.

한진그룹은 "유족들의 희망을 감안해 장례가 원만히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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