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질환 입원치료' 달라이 라마, 12일 퇴원할 듯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가벼운 가슴질환으로 지난 9일부터 인도 뉴델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84)가 12일 퇴원할 예정이다.
달라이 라마의 대변인인 텐진 타클라는 11일 "흉부감염으로 입원한 달라이 라마의 상태가 나아짐에 따라 내일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텐진 타클라는 "달라이 라마의 상태는 좋은 편"이라며 약물을 복용하지만, 치료를 잘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오전에는 달라이 라마가 정상적으로 일과를 소화했고 약간의 운동도 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제공]
달라이 라마는 지난 9일 오전 가벼운 기침을 하고 나서,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서 항공편으로 뉴델리의 병원으로 가 진찰을 받았다.
현지 경찰은 달라이 라마가 이날 정기 항공편을 이용했으며, 긴급 이송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그가 가슴 부위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흉부감염으로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는 1959년 티베트 라싸에서 중국의 무력 통치에 항거하며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중국이 이를 무력으로 진압할 당시 티베트인 수천 명과 함께 인도로 망명했다.
같은 해 인도 북서부 히말라야산맥 고지대에 있는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운 뒤 60년간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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