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BC주, 2040년까지 승용차·경트럭 전차량 무공해 전환

입력 2019-04-11 10:59
캐나다 BC주, 2040년까지 승용차·경트럭 전차량 무공해 전환

정부 입법안 상정…전기·수소차로 배기가스 '제로' 달성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가 오는 2040년까지 승용차와 경트럭 전차량을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한다.

BC주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무공해 차량 법안'을 주의회에 상정, 심의에 들어간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법안에 따르면 주내 해당 차량은 오는 2025년까지 10%, 2030년까지 30% 등 단계적 이행 과정을 거쳐 목표연도인 2040년 신차의 100%를 전기 및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게 된다.

주정부의 미셸 먼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주의회에서 법안 제안 설명을 통해 BC주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2007년 수준의 40%를 감축할 계획이라며 무공해 차량 정책이 이 계획의 하나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정부는 9억200만 캐나다달러(약 7천700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 대책을 마련, 클린BC 프로그램을 운용할 예정이라고 먼걸 장관은 말했다.

이 계획에 따라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 때 5천 캐나다달러, 수소차 구매에 6천 캐나다달러가 각각 보조금으로 지원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먼걸 장관은 "BC 주민은 전면 무공해 전환 정책을 전폭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BC주에서 운행 중인 무공해 차량은 1만7천대를 상회, 캐나다에서 주민 1인당 무공해 차량 운행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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