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B 잔류 확정
카자흐스탄과 4차전 5-1 대승, 12일 라트비아와 최종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B(3부리그)에서 2연패 후 2연승을 거두며 그룹 잔류를 확정했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밤 중국 베이징의 서우강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대회 4차전에서 간판 골잡이 박종아의 해트트릭 활약을 앞세워 5-1 대승을 거뒀다.
1∼2차전 연패 후 3∼4차전에서 연승을 거둔 한국은 승점 6으로 12일 라트비아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2020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B 잔류를 확정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을 맞아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경기 시작 7분 18초 만에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에서 엄수연과 송윤하의 어시스트로 박종아가 선제골을 작렬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후반에 맞은 두 번째 파워 플레이 찬스에서 추가 골을 뽑아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9분 3초에 박종아가 박채린, 김세린의 어시스트로 또다시 골네트를 갈랐다.
카자흐스탄은 두 번째 실점 후 골리를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지만 한국은 2피리어드 초반 잡은 파워 플레이 기회에서 2골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2피리어드 2분 49초에 타티아나 코롤레바, 3분 7초에 마디나 투르시노바가 잇따라 퇴장당하며 한국은 수적 우세의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한국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3분 38초에 박채린, 4분 20초에 김희원의 득점포가 터지며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다.
카자흐스탄은 3피리어드 1분 47초에 한 골을 만회했지만 한국은 파워 플레이가 펼쳐지던 4분 46초에 박종아의 추가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 결승 골 포함, 1골 1어시스트로 첫 승을 이끈 박종아는 이날 해트트릭을 포함해 4포인트(3골 1어시스트)를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박채린(1골 2어시스트), 엄수연(2어시스트), 김세린(2어시스트)도 멀티 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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