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6⅔이닝 무실점 '첫 승'…키움, kt 꺾고 3연승

입력 2019-04-10 21:15
안우진 6⅔이닝 무실점 '첫 승'…키움, kt 꺾고 3연승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첫 승리를 수확한 안우진의 호투로 kt wiz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4-2로 제압했다.

키움은 홈 3연전에서 kt에 위닝시리즈도 확보했다. kt는 2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안우진의 호투가 빛났다. 안우진은 6⅔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은 4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시즌 첫 승리(1패)를 거뒀다.

2018년 신인 안우진은 데뷔 이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며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박병호는 시즌 3호 홈런과 2볼넷, 1사구로 4차례 출루에 성공했고, 올해 첫 경기에 나선 포수 박동원은 2타점으로 활약했다.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안우진과 쿠에바스의 초반 호투 경쟁으로 4회 말에야 첫 득점이 나왔다.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키움 박병호가 쿠에바스와 풀 카운트로 겨루다가 시속 127㎞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파울 대를 때리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 이후 쿠에바스는 흔들렸다.

제리 샌즈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장영석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무사 1, 3루가 됐다.

송성문의 2루수 땅볼에 3루 주자 샌즈가 득점했다.

다음 타자 허정협이 볼넷을 골라내고 김혜성이 중전 안타를 치면서 주자는 1사 만루가 됐다.

박동원은 좌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리면서 키움은 4-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병살타를 치면서 길었던 4회 말이 끝났다.

안우진은 7회 초 위기를 맞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안타,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 3루에 몰렸다.

브랜던 나이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대화 끝에 안우진을 내려보냈다.

한현희가 오태곤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키움은 실점을 막았다.

kt는 8회 초 추격했다. 심우준과 김민혁이 키움 불펜 김상수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리고, 2사 후 로하스가 좌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키움은 마무리 조상우를 올렸지만, 유한준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4-2로 추격했다.

조상우는 9회 초 2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키고, 시즌 6세이브째를 수확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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