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대전에도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추진"
광복절 건립 목표로 8천만원 모금 운동 전개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에도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세워질 전망이다.
평화나비 대전행동, 민주노총 대전본부, 한국노동 대전본부 등 관계자들은 10일 오후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대전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선포 기자회견'을 했다.
이 단체 관계자들은 "일제의 강제징용 만행을 잊지 않기 위해 이 자리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대전서도 수많은 조선인 노동자들이 일제에 의해 강제로 동원돼 노동력을 착취당했다"며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바로 세워 다시는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우리들의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 관계자들은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 건립을 목표로 시민 모금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목표 금액은 8천만원이다.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현재 서울, 제주, 부산, 인천, 경남, 울산 등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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