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크로아티아 도착…중·동유럽에 일대일로 러브콜
"16+1 협력, 일대일로 구상과 연결 플랫폼 구축해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벨기에 브뤼셀 방문에 이어 크로아티아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세일즈에 나섰다.
10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9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에 도착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의 환대를 받았다.
리커창 총리는 크로아티아 방문 기간 두브로브니크에서 개최되는 중·동유럽(CEEC) '16+1'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리 총리의 이번 크로아티아 방문은 중국의 핵심 국책사업인 일대일로에 중·동유럽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리 총리는 크로아티아에 도착한 직후 '16+1' 정상회의가 큰 성과를 거뒀고 중국과 유럽 국가의 협력에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회담의 주제가 '개방과 혁신, 동반자 구축'이라고 밝혔다.
그는 "16개 중·동유럽 국가가 개방과 포용, 호혜 상생의 원칙에 따라 '16+1 협력'을 일대일로 구상과 연결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구축해 중국 및 중·동유럽과의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커창 총리는 이번 회의 기간 16개국 정상과 협력 문서 등을 체결하고 경제 무역 포럼, '16+1 글로벌 파트너 센터' 개소식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의회는 중국이 참여하는 6억 유로 규모의 에너지 프로젝트 차관을 승인하는 등 중·동유럽에서도 일대일로는 확산하는 추세다.
한편, 리 총리의 유럽 방문에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이탈리아, 모나코, 프랑스를 순방하며 일대일로 참여 등 중국과 유럽의 협력에 박차를 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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