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배꽃 만개 9∼11일…인공수분 등 준비 철저"
(나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나주시는 "배꽃 만개 시기를 맞아 인공수분 등 개화기 작업에 차질 없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0일 나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배꽃 만개 시기는 평년 대비 3일 정도 빠르고 작년보다 이틀가량 늦은 이달 9∼11일로 예측했다.
배꽃 수정이 가능한 기간은 개화 당일부터 약 3일 이내로 아침 이슬이 마른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가 적당하다.
인공수분 후 3시간 이내 비가 오면 작업을 다시 해야 한다.
특히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저지대와 꽃이 일찍 패기 시작한 과수원 일대에 서리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인공수분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업기술센터는 작업 시 주의사항으로 화분의 발아율에 따라 증량제 희석배율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화분의 발아 등은 온도조건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저온(15℃ 이하)과 고온(35℃ 이상)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형남열 나주시 기술지원과장은 "4월은 나주배의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농가에서는 배꽃 만개기에 이상저온현상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저온피해를 본 배는 손실량을 줄일 수 있도록 꽃가루 양을 늘려 인공수분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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