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미세먼지에 1분기 119 이용 호흡기질환자, 최근 5년래 최다
1∼3월 이용자 2만명 넘어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올해 1∼3월 119구급차를 이용한 호흡기질환자도 늘어났다.
10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5∼2019년 1분기에 119구급차를 이용한 호흡기질환자는 올해 2만1천8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숫자는 2015년 1만1천387명, 2016년 1만727명, 2017년 1만1천375명 등 1만명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2018년 2만512명으로 전년 대비 80.3% 폭증한 데 이어 올해 더 늘어났다.
올해는 1월 7천675명, 2월 6천556명, 3월 7천618명의 호흡기질환자가 119구급차를 이용했다.
특히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7일 연속 시행된 3월 이용자는 전년 3월의 5천904명보다 29% 늘어났다.
3월만 놓고 보면 2018년에 전년 대비 43% 증가한데 이어 올해에도 증가세가 계속됐다.
차명일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장은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 이상인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달라"며 "부득이하게 나갈 때는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고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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