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어린이 생명 구한 고교생

입력 2019-04-10 10:06
학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어린이 생명 구한 고교생

영동 황간고 박지산군 "위급한 사람에 도움 줘 다행"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영동군의 한 고등학생이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어린이의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동 황간고 2학년 박지산(17) 군은 지난 7일 오후 평소 다니던 영동읍 내의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중에 남자 어린이(4)가 교회 주차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이 어린이는 호흡이 정지된 상태였다.

박군은 함께 있던 누나 지수(19·순천향대 간호학과) 양과 함께 곧바로 가슴 압박 등의 심폐소생술을 했다.

박군 남매의 심폐소생술로 어린이가 다시 호흡하기 시작했다. 마침 이때 도착한 119구급대에 어린이를 인계했다.

이 어린이는 현재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군은 학교에서 RCY(청소년적십자) 단원으로 활동하며 심폐소생술 등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영동군 응급처치법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박군은 "학교에서 익힌 심폐소생술로 위급한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줘 다행"이라며 "많은 사람이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을 등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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