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김종양 총재, 회원국 대표단 회의 첫 주재…리옹서 열려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세계 각국 경찰 간 협력기구인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9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 있는 인터폴 사무총국에서 국가중앙사무국(NCB) 연례 회의를 열고 국제 치안환경에 등장한 각종 위협과 각국 경찰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작년 11월 취임한 김종양 인터폴 총재가 주관한 첫 NCB 회의다. NCB는 인터폴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각 회원국 내 조직으로, 한국에는 경찰청 외사국에 설치돼 있으며 외사국장이 NCB 서울국장을 맡는다.
11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회의에는 150개 회원국 NCB 소속 대표단 500명이 참석해 최근 국제 치안환경에서 인터폴이 당면한 '새로운 도전과 위협'을 조명하고, '보다 효과적인 회원국'(Impactful NCBs)을 만들기 위한 인터폴의 과제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인터폴 사무총국은 이번 회의에서 인터폴 전용통신망 확장, DNA·지문·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 확충, 국제도피사범 송환작전, 다크넷(dark net)·가상화폐 등 첨단범죄에 대한 수사기법 지원 등 회원국 간 공조와 협력을 도울 방안을 제시했다.
김종양 총재는 "NCB는 그간 세계 곳곳에서 상호협력을 통해 치안을 책임져 온 인터폴의 중추신경이자 구심체"라며 "인터폴이 이번 회의에서 확인된 도전과 과제를 극복하려면 회원국 간 가교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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