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10월 성남서 '남북지식공유협력회의' 추진"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은수미 경기도 성남시장은 9일 남북교류 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해 오는 10월 성남에서 '남북지식공유협력회의'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이날 열린 성남시남북교류협력위원회(위원장 은수미) 정기회의에서 4대 분야, 10대 사업을 담은 남북교류협력기본계획안을 처리하고 '남북지식공유협력회의 in 성남'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오는 10월 북측의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게임 등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지식공유포럼, 게임개발자콘퍼런스, e-스포츠축제 등을 포함한 남북지식공유협력회의를 열 예정이다.
매년 12월 성남에서 열리는 한·중국제학술대회도 행사 기간을 앞당겨 남북지식공유협력회의와 연계해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11월께 가극 '금강'의 평양공연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성남문화재단의 창작 가극인 금강은 동학농민운동을 배경으로 외세와 내부 부조리에 맞서 일어선 민중의 애환을 담은 작품으로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외에 아동청소년보건의료 지원, 기능성보충제(건강보조식품) 남북공동연구 등도 주요 협력사업에 포함했다.
은 시장은 "현 정세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이 더딘 면이 있지만 성남시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지혜를 모아 시 차원에서 실현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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