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체포' 로버트 할리가 설립한 광주 외국인학교 '주시'

입력 2019-04-09 11:11
수정 2019-04-09 11:33
'마약 혐의 체포' 로버트 할리가 설립한 광주 외국인학교 '주시'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61)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면서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광주 외국인학교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하씨는 광주 북구 오룡동에 있는 광주 외국인학교 설립자이자 현재까지 이사장을 맡고 있다.

광주 외국인학교는 2000년 8월 시교육청으로부터 '각종 학교'로 정식 인가를 받았다.

광주에 3곳인 각종 학교로 초·중·고 과정을 모두 운영하지만, 월광기독학교(초등)나 호남삼육중과 달리 학력은 인정되지 않는다.

인가 전 4년간 북구 양산동에 자리를 잡았으나 외국인 과학자 등 유치를 위해 신축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연구기관이 들어선 첨단지구로 옮겼다.

신축 이전 당시 사업비 86억원 중 국비와 지방비가 21억5천만원씩 투입됐다. 이후 사립학교법에 따른 재정결함 보조금은 지원되지 않았다.

정원은 350명이지만 현재 재학생은 41명으로 내국인 14명, 외국인 27명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비영리 공익법인 설립 허가 조건을 했거나 공익에 해하는 경우 인가를 취소할 수 있지만, 이사장 개인적인 일탈이라서 관련 규정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항상 유쾌했던 로버트 할리 "죄송합니다" 거듭 사죄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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