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한 달 전 폐교 통보 경남보건고 결국 폐쇄…교육청, 인가
재학생 28명 다른 학교로…학교 측, 학생 수 감소·재정난 등 이유 폐쇄 신청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함안에 있는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경남보건고등학교에 대해 폐쇄를 인가했다고 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 측이 학생 수 감소와 재정난 등을 이유로 지난달 폐쇄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최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까지 경남보건고에 학적을 두고 있던 재학생 28명은 다른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 또는 일반 학교로 옮겼다.
2007년 개교한 경남보건고는 올해 개학을 불과 한 달 앞둔 지난 1월 학생들에게 폐교 방침을 알려 반발을 산 이후 폐쇄 절차를 밟기 위해 재학생 등과 협의해왔다.
경남보건고는 2014년에도 재정난을 이유로 폐쇄를 시도하는 등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폐쇄 인가 전 교육청에서 지원한 보조금 집행 내역 등을 점검했지만 중대 위반사항은 없었다"며 "보조금 일부가 잘못 집행된 부분에 대해서는 환원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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