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전북 지자체·기업, 강원산불 이재민 돕기(종합)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기업과 지자체들이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닭고기 전문업체인 하림은 8일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삼계탕 제품인 '통다리백숙' 1만5천봉(8천만원 상당)을 현지로 보냈다.
하림의 대표 제품인 '통다리백숙'은 고성군청에 5천봉, 속초시청에 1만봉이 배송됐으며, 이들 시군은 산불피해 주민들에게 이를 신속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전북도도 이날 성금 2천만원을 강원도에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는 강원도가 요청하면 현장에서 활동할 자원봉사자 등도 보내기로 했다.
앞서 전북도는 강원도 산불 진압을 위해 소방 장비 22대와 인력 44명을 긴급 투입했다
전주시도 이날 행정 차량을 동원해 모포와 베개 등 총 1천만 원어치의 물품을 싣고 고성군 토성면사무소를 찾아가 직접 전달했다.
박길연 하림 대표이사는 "대형 산불로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고성과 속초 주민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하루빨리 다시 안정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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