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학교서 수업들어요' 세종 중·고교 공동교육과정 개강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1학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지역 17개 모든 고교, 24개 모든 중학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고 8일 밝혔다.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적성과 꿈에 맞춰 원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인근 학교를 찾아가 수업을 듣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교생 대상 '공동교육과정Ⅰ'은 46개 과목에 734명(47개 반)이, '공동교육과정Ⅱ'는 150개 강좌, 2천185명(150개 반)이 각각 신청했다.
지난해 1학기 참여 인원보다 1천127명(62.89%)이 늘었다.
이번 학기부터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Ⅲ'로 명명한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이 새롭게 도입됐다. 수강생이 장소 제한 없이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 실시간 화상 수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고운고교 온라인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국제경제' 과목에 총 10명이 수업을 듣는다.
중학교 '공동교육과정Ⅱ'(자유 학년제 연계 진로전공탐구반)에는 중학교 2·3학년 396명(32개 반)이 참여한다. 지난해 개설과정 10개 반, 참여 인원 83명보다 22개 반(220%), 313명(377%)이 각각 늘었다.
교육 장소는 학생 편의를 고려해 BRT(간선급행버스 체계) 도로 인근에 있는 학교로 배정했다.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은 "이번 1학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에는 학생·학부모 요청에 따라 기존 14개 일반 고교에 다니는 고교생과 중학교 3학년 학생은 물론 세종국제고·세종예술고·세종하이텍고 학생과 중학교 2학년까지로 대상을 확대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1학기보다 1천400명 이상 늘어난 3천3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세종교육의 대표 정책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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