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일대 주요 건물에 독립운동가 초상 그라피티 전시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오는 11일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아 광화문 일대 주요 건물 외벽에 독립운동가 그라피티를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김구, 윤봉길, 안중근 등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10명의 스텐실 초상이 정부서울청사 외벽의 세로 17m, 가로 100m 크기 현수막에 담겼다.
외교부 청사 외벽에는 김규식, 유관순, 안창호의 얼굴이 걸렸다. 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전시에 참여한 교보생명 빌딩에는 정부서울청사에 걸린 것과 거의 같은 작품이 부착됐다.
시민열린마당 울타리에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못한 인물들의 초상이 붙었다.
조소앙, 차리석, 이동녕, 정정화, 연미당, 남자현, 권기옥, 곽낙원, 김란사, 오광심 등이 주인공이다.
전시 작품은 작가 레오다브(본명 최성욱), 헥스터(본명 황은관), 다솔(본명 한다솔) 등이 참여하는 그라피티 작가 그룹 'LAC 그라피티 스튜디오'가 2013년부터 작업한 '독립운동 의·열사 연작'이다.
위원회는 오는 10∼17일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라피티를 배경으로 한 인증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사람 태그에 위원회 인스타 계정(together100_), 해시태그에 '대통령직속추진위원회', '임정수립100주년'을 걸면 응모할 수 있다.
임정 수립 기념일인 11일부터 내달 18일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까지는 '독립운동가 그리기 대회'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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