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서산시장 "환경시설 영향권 제외지역도 지원 검토"
(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맹정호 충남 서산시장은 8일 "양대동 쓰레기 소각장 건설과 관련해 영향권에서 제외된 마을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맹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과 주변 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간접영향 지역은 지원하고 있으나 영향에서 제외된 마을에 대한 지원은 전혀 없다"라며 "법률개정을 통해 주변 지역 이외의 마을에 대해서도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의 경우 주민지원협의체에서 법률개정만 된다면 영향권 외 지역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어느 정도 양해가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맹 시장은 "법률적인 지원과 별도로 환경시설에 인접한 석남동에 산업팀을 신설해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고 주민들이 의견을 모야 숙원사업을 제안해 주면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며 "도시계획도로 조기착공, 공동묘지 이전, 마을 공동수익사업 추진 등 주민편익시설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맹 시장은 이어 "공론화 회의를 통해 결정한 소각장을 반대하는 몇몇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며 "합리적인 제안은 수용하겠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결정을 내린 공론화위원회와 시의 입장을 존중해 달라"고 덧붙였다.
서산시는 지난 2월 공론화위원회를 거쳐 양대동에 자원회수시설(광역 쓰레기소각장) 설치를 확정했으나 일부 지역주민 등이 환경오염 등을 들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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