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유영민 장관 당분간 유임 가능성…'인물난'속 인선 신중

입력 2019-04-08 11:05
수정 2019-04-08 11:10
김현미·유영민 장관 당분간 유임 가능성…'인물난'속 인선 신중

여권내 '적임자 찾기 힘들다' 기류…"사람이 없다" 푸념도 흘러나와

與 일각 "인사검증 시스템 보완 먼저…다음 개각 때 당 복귀 전망"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한지훈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당분간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앞서 최종호 국토교통부·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검증 과정에서 낙마한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는 무난한 후임 인선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여권 내 '인물난'으로 후임자 인선이 한층 더뎌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에서도 검증 기준을 통과할 도덕성과 장관직을 수행할만한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인물을 쉽게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청와대와 여당 내에서는 '사람이 없다'는 푸념도 흘러나온다고 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에서 당장 누구를 찾고 그럴 겨를이 없는 것 같다"며 "7∼8월까지는 후임 인선이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선 인사검증 시스템부터 손봐야 하고, 청와대 대변인 등 다른 인사 요인도 있다"며 "두 장관은 다음 개각 때까지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김 장관이 지난주 개인적으로 '나는 더 있어야겠다'고 하더라"라며 "올해 가을까지 있다가 다른 의원 겸직 장관들과 같이 당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청와대 내에서도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장관 후보자 지명철회까지 겪은 만큼 신중을 기하려는 분위기가 읽힌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민의 높아진 눈높이가 확인된 만큼 검증 작업도 전보다 더 엄격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김 장관의 경우 지역구(경기 고양정) 사정 등을 고려하면 유 장관보다 더 오랫동안 자리를 지킬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내년 21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희망하는 유 장관의 경우 현직 3선 의원인 김 장관과 비교해 지역 표밭을 다질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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