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개막 후 2연패 부진
네덜란드, 중국에 거푸 2-5 완패…9일 폴란드와 3차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에서 초반 2연패를 당하며 우승에서 멀어졌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중국 베이징의 서우강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중국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2-5로 완패했다.
1차전에서도 네덜란드에 2-5로 패한 한국은 2연패에 빠지며 사실상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한국은 이은지가 경기 시작 2분 22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개인기와 조직력에서 앞선 중국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역전패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7분 32초에 팡신에게 동점 골을 내준 데 이어 2피리어드 8분 41초에 리우쯔신이 오펜시브 존 서클에서 날린 리스트샷이 골네트에 꽂히며 역전을 허용했다.
1피리어드 유효샷에서 3-6으로 뒤졌던 한국은 2피리어드 유효샷에서 6-13의 열세를 보일 정도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3피리어드 3분 52초에 팡신의 개인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추가 골을 허용했다.
10분 12초에는 덩디가 때린 샷이 문전에 몰려 있던 한국, 중국 선수에 잇달아 굴절돼 추가 실점하는 불운까지 겪었다.
1-4로 뒤진 한국은 16분 22초에 맞은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위) 찬스에서 골리 한도희를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은 17분 21초에 엄수연의 패스를 받은 박종아의 원 타이머가 리바운드된 것을 김희원이 마무리, 만회 골을 뽑아냈지만 24초 만에 공밍휘에게 추가 실점하며 승부가 결정 났다.
한국은 9일 폴란드를 상대로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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